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를 통해 성난 몸을 가진 빌런으로 돌아왔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
박진영은 신구와 2인 1역을 맡았다. 두 사람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췌장을 이식 받고 초능력을 얻게 된 사이비 교주 영춘이다.
박진영의 첫 등장은 상의 탈의한 모습이었다. 이 장면에 대해 "대본에 짐승같다는 표현이 있었다"며 "멋있게 만들기보다 괴력이 생긴 인물이라 근육이 선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을 크게 불리기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음식을 많이 줄였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신구와 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감독님 부탁으로 신구 선생님께서 제 대사를 읽어주셨고 녹음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며 "어느 순간부터 말투와 목소리가 장착되어 현장에서 최대한 빼고 제가 가진 색과 중간 지점을 찾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파이브'는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심장부터 폐, 신장, 간, 각막을 장기 이식받은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오는 3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