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트 내주고도 3-1 역전승…대한항공과 2위 싸움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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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리고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22점을 뽑은 비예나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3-1(21-25 25-17 25-23 25-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시즌 22승11패(승점 63)를 기록해 대한항공(승점 61)을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특히 KB손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도 있는 현대캐피탈의 안방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연패 후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KB손보는 플레이오프 1, 3차전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2위 경쟁에서도 대한항공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KB손보의 나경복도 20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KB손보에 일격을 당해 시즌 27승6패(승점 7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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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통산 득점 1위인 박철우(은퇴·6천623점)에게 18점 차로 접근했던 현대캐피탈의 레오는 이날 4점이 모자란 14득점에 그쳐 신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B손보는 상대 레오와 허수봉의 불꽃타에 눌려 첫 세트를 21-25로 내줬지만, 2세트 들어 비예나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코트를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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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는 2세트 16-12에서 상대팀 허수봉의 얼굴을 맞히는 직선 강타로 2득점 했고, 24-17 세트 포인트에서도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기세가 오른 KB손보는 3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24-23 세트 포인트에서 비예나가 대각선 강타를 터뜨리면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승부의 흐름을 바꾼 KB손보의 공세는 4세트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비예나의 호쾌한 백어택 득점으로 8-4 리드를 잡은 KB손보는 비예나와 나경복이 번갈아 득점하며 중반까지 16-12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KB손보는 19-17에서 비예나의 백어택과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4점 차로 벌렸고, 24-21 매치포인트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7일 21시2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