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첫 화면 하단 '홈피드'에 뜨는 블로그에 대해 인공지능(AI) 요약 제공 등
모든 서비스에 AI 녹여내는 전략 중심으로 전방위 AI 접목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홈) 하단에서 볼 수 있는 블로그의 내용을 인공지능(AI)으로 요약해 보여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 편의 향상을 겨냥해 서비스 곳곳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홈) 하단 '홈피드'에 뜨는 블로그 미리보기 기능 예시 [사진=네이버]](https://image.inews24.com/v1/2206b377064289.jpg)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첫 화면 하단에 배치한 '홈피드'에 뜨는 블로그 콘텐츠에 대해 AI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섬네일(대표 이미지)에 뜨는 미리보기 버튼을 누르면 블로그 내용을 간략히 요약한 문장과 함께 관련 검색 키워드를 제공하는 식이다.
키워드를 누르면 검색 결과 화면으로, 문장을 누르면 블로그 문서로 이동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고품질 콘텐츠 탐색을 지원하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최신 인기 문서의 핵심 정보를 생성형 AI가 요약해 추천하는 숏폼형 검색 콘텐츠 서비스인 '숏텐츠'를 선보였다. 이는 패션이나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주제)의 최신 관심사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장소 후기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지도 서비스에서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도에서 가게를 검색한 뒤 볼 수 있는 사진 정보에도 AI를 접목한 기능을 운영 중이다. 'AI 뷰'라는 이름의 기능은 최근 2년 간 수집한 방문자 후기 중 기준을 충족한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한다.
기존에는 검색한 장소와 연관이 없거나 저품질 사진도 결과로 보였는데 이 기능을 활용하면 관련성이 낮거나 저화질 이미지는 걸러지고 목적에 맞는 사진을 수집·선별해 살펴볼 수 있는 형태다. 음식이나 내부 전경 등 원하는 조건에 해당하는 사진만 볼 수도 있다.
AI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AI를 적용해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용자의 검색을 돕는 'AI탭'(가칭) 도입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는 네이버 검색에서 별도의 페이지로 노출되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으며 내년 중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연속 대화 등을 통해 이용자의 검색 맥락을 더 깊게 이해하고 추론 과정을 통해 예약, 구매, 결제 등 최종 액션까지 지원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5살 아이와 제주도 갈 만한 곳 추천해 줘"라고 요청(검색)했을 때, 네이버를 통해 예약해 둔 숙소가 있다면 AI가 알아서 이를 파악하고 숙소 주변을 중심으로 가볼 만한 곳을 제안하는 형태의 기능을 예시로 소개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의 검색 과정을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맞춤형 통합 에이전트로 진화하고자 하는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