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화수분 야구'…두산 '다크호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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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9위 두산의 뚝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나흘 연속 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는데, 젊은 유망주들이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목요일 NC전 8회 역전극, 금요일과 토요일, KIA를 상대로 연속 끝내기 승리, 그리고 어제(17일) 8회 대거 4득점으로 거둔 역전승까지, 두산은 나흘 연속 '뒤집기 쇼'를 연출하며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선두 LG에 이어 후반기 승률 2위의 급상승세를 탄 두산은 어느새 공동 5위와 승차를 다섯 경기로 좁혀 사라진듯했던 포스트시즌행 희망까지 되살려냈습니다.

원동력은 부활한 '화수분 야구'.

2015년부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베테랑 스타들에 밀려 2군을 전전하던 유망주들이, 조성환 감독 대행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거 주전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신인 박준순과 내야수 오명진이 상위 타순에 자리를 잡은 데 이어, 지난 주말엔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하며 15킬로그램 '벌크업'에 성공한 4년 전 1차 지명자 안재석이 끝내기 홈런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안재석/두산 내야수 : (군대에서) 벌크업도 했고, 그에 맞는 스윙을 하고, 조금 더 정확하게 더 멀리 칠 수 있는 스윙으로 제가 만들어온 것 같아요.]

고졸 신인 최민석이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은 데 이어, 지난주에는 윤태호와 김정우, 제환유 등 무명의 유망주들이 한꺼번에 호투쇼를 펼쳐 마운드에 높이를 더했습니다.

'역대 가장 무서운 9위 팀'이라는 찬사 속에 두산은 현재와 미래를 한꺼번에 잡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영상제공 : 베어스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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