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열도 공략 나선 하이브…SMAP 프로듀서 'J-팝 총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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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지마 미치(飯島三智) 하이브재팬 J-팝 총괄 프로듀서

이이지마 미치(飯島三智) 하이브재팬 J-팝 총괄 프로듀서

하이브재팬이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에 나섰다.

하이브재팬은 7일 'J-팝 총괄 프로듀서(J-POP Executive Producer)'직을 새롭게 만들고, 일본 연예계의 거물급 인사인 이이지마 미치(飯島三智)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이지마 총괄 프로듀서는 1978년부터 반세기 가까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영상 콘텐츠 기획 등을 아우르며 현지 업계를 선도해 온 베테랑이다.

음악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아티스트의 영역을 확장하는 일본 특유의 '멀티 탤런트 모델'을 구축한 선구자로 꼽힌다.

특히 일본의 전설적인 국민 그룹 SMAP의 전성기를 이끈 프로듀서로 명성이 높다. 영토를 넓혀 영화 제작자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제44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쥔 '미드나잇 스완' 등 굵직한 작품들을 기획한 바 있다.

하이브재팬에 둥지를 튼 이이지마 총괄 프로듀서는 향후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의 기획 단계부터 제작, 활동 전략 수립, 크리에이티브 및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하이브재팬은 현지 사정에 정통한 이이지마의 노하우에 하이브가 자랑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을 접목해 차세대 J-팝 아티스트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이지마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이 이끄는 연예기획사 CULEN(카렌)의 대표직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 동력인 '하이브 2.0'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이브재팬은 그간 일본 문화와 시장 특성에 맞춘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전개해 온 만큼,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일본 특화 아티스트 IP 발굴과 현지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이지마 총괄 프로듀서는 "오랜 시간 업계에 몸담으며 아티스트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하는 콘텐츠 제작에 집중해 왔다"며 "산업의 대전환기를 맞이한 지금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는 팬덤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팬덤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해 일본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고, 현지에서 탄생한 아티스트가 장기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하이브재팬 회장은 "일본 연예계에서 독보적인 성과와 깊은 통찰을 쌓아온 이이지마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그의 뛰어난 역량과 하이브의 글로벌 인프라가 시너지를 내 영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팬들에게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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