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곧 원동력"…두려움 없는 아이들, 이번엔 이열치열 서머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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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현장톡]
그룹 아이들 컴백 쇼케이스 현장 종합
강렬·화려함 덜고 본질 집중한 신보 '위 메이드'
라틴 풍 타이틀곡 '김미 댓 러브'
"다양한 여름의 색깔 보여주고파"
"이전 서머송과는 달리 이열치열 느낌"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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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들(i-dle)에게 두려움이란 없었다. 과감한 음악적 변화를 택한 아이들이 이전과는 또 다른 '이열치열 신개념' 서머송으로 올여름을 달군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9집 '위 메이드(We ma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이들의 컴백은 지난 1월 선보인 디지털 싱글 '모노(Mono)' 이후 6개월 만이다. 미연은 "벌써 미니 9집이라니 실감이 안 난다. 오랜만에 서머송으로 돌아왔다. 전에 보여드렸던 서머송과는 달리 조금 더 뜨겁고 이열치열한 느낌을 담았다"며 "늘 그랬듯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보 '위 메이드'에는 타이틀곡 '김미 댓 러브(Gimme Dat Love)'를 비롯해 선공개된 '모노', '크로우(Crow)'를 비롯해 '모닝(Morning)', '러브 이즈 페인(Love Is Pain)' 등이 수록됐다.

'모노'를 기점으로 아이들은 음악 스타일의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강렬하고 파격적이던 기존의 무드에서 벗어나 조금은 힘을 덜어내고 '본질'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소연은 "'위 메이드'를 준비하면서 '모노'부터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다. 아무래도 데뷔 9년 차다 보니까 저희도 저희에게 질리기도 하고, 더 새로운 것, 재밌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음악이 좋은 음악일까? 대중적으로 잘 된 음악이 좋은 음악일까? 중독되고 유행하는 게 좋은 음악일까? 조금 지루하더라도 우리 얘기를 하는 게 좋은 음악일까?'라며 다양하게 고민했다. 결국 좋은 음악은 언제, 누가 들어도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본질에 집중하자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우리 곡에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음악을 오래 하고 싶고, 재밌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더 변화하고 싶었다. 그 자체가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연은 아이스 블루 래빗이라는 이름의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아이들의 변화를 이끈 '모노'의 작곡가가 아이스 블루 래빗이었는데, 이 사실을 숨겨오다가 콘서트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바다.

소연은 "올해 초 '모노'를 낼 때까지만 해도 아이스 블루 래빗이 제가 싫어하는 것들로 만들었다고 했다. 전 핫하고, 노란색을 좋아하고, 고양이 같은 걸 추구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들을 계속 시도하다 보니까 지금은 아이스 블루 래빗 자체도 내게 녹아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연은 "아침에 입고 나가는 옷도 매일 추구미가 달라지듯이 저희가 하는 고민과 고충도 늘 다르다"면서 "최근에 냈던 앨범을 떠올리며 열정이 조금 과열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음악을 좋아하던 첫 마음으로 돌아가 보자고 말하기도 했다. 저희에게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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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김미 댓 러브'는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순간의 갈증 같은 사랑을 그린 트랙으로, 시선과 촉감, 온도처럼 번지는 사랑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라틴 팝계에서 주목받는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아이들만의 뜨거운 서머송을 완성했다. '덤디덤디', '클락션', '한'과는 확연히 다른 은근한 무드로 새 얼굴의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연은 "다양한 여름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이열치열 분위기를 느끼셨으면 한다. 1위도 하고 싶고, 많은 곳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져서 더 많은 분께 닿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이들은 '라타타(LATATA)'를 시작으로 '오 마이 갓(Oh my god)', '덤디덤디(DUMDi DUMDi)', '화(火花)', '톰보이(TOMBOY)', '누드(Nxde)', '퀸카(Queencard)',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등의 곡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도 월드투어 '싱코페이션(Syncopation)'을 진행 중인 이들은 K팝 걸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에서 공연했고, 지난 6월에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양일간 약 8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오는 31일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른다.

우기는 타이베이 돔 공연을 떠올리며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팬분이 오셔서 '덕분에 멋있는 가수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K팝 걸그룹으로서 음악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를 못하는 분들도 있는데 한국어로 떼창을 해주시더라. 감동했다. 음악을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롤라팔루자'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민니는 "크고 유명한 페스티벌에 서는 것만으로 영광스럽다. 투어를 하면서 팬분들께 좋은 에너지와 응원을 받았기 때문에 그 힘으로 '롤라팔루자'도 파워풀하고 멋지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를 찢고 오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소연 역시 "무대를 찢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아이들의 미니 9집 '위 메이드'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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