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성인보다 빠른 중학생 유망주가 등장해 화제인데요. 주인공인 왕서윤 선수에겐 똑 닮은 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 기록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번개 삼남매'를 홍석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2012년생, 왕서윤은 14살이 된 올해 육상 트랙에 '번개'처럼 등장했습니다. 지난 5월 100m를 11초 83에 주파해 여자 중학부 신기록을 17년 만에 갈아 치우더니, 지난달에는 자신의 기록을 0.02초 더 당겼습니다. 모든 연령을 통틀어 올해 국내에서 왕서윤보다 빨리 뛴 선수는 국가대표 김주하, 딱 1명뿐이고, 32년 묵은 한국 기록에도 0.32초 차로 다가섰습니다. [왕서윤/서울체중 2학년 : (어떻게 기록을 깼는지) 잘 모르겠어요. 비결은 딱히 없는 것 같고, 그냥 열심히 뛰니까….] 알고 보니 '그냥 열심히 뛰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었습니다. 육상 선수 출신 체육 교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삼남매의 첫째, 왕서윤이 가장 먼저 달리기 시작했고, 외모는 물론 순발력까지 언니를 쏙 빼닮은 둘째, 왕예림과, [왕예림/서울 증산초 5학년 : (주변에서) '왕서윤이냐고' 착각해가지고, 좀 기분이 나빴어요.] 막내 왕승찬까지 각자 연령대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번개 삼남매'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왕승찬/서울 증산초 4학년 : 저는 (육상을) 아예 할 생각이 없었는데, 그냥 엄마가 하라고 해서 그냥 했어요.] [왕서윤/서울체중 2학년 : 얘네들은 엄마가 (집에서) 같이 내보내고 싶어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지만, [왕예림/서울 증산초 5학년 : 많이 싸우는 것 같아요.] [왕승찬/서울 증산초 4학년 :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첫째 왕서윤은, 자신의 길을 따라 뛰겠다는 동생들과 함께, [왕승찬/서울 증산초 4학년 : 부별 신기록 깨고 싶어요] [왕예림/서울 증산초 5학년 : 12초대 뛰어보고 싶어요.] 새로운 역사를 향해 '전력 질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왕서윤/서울체중 2학년 : 100m 한국 신기록 깨는 게 목표입니다.] [왕서윤·왕예림·왕승찬 : 삼남매 파이팅!]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황세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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