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 대상 공지와 업데이트 확인을 미처 하지 못해 발생한 상황인 듯"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의도적으로 매장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회사 측은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로고 [사진=우아한형제들]](https://image.inews24.com/v1/bacef792d1fc6c.jpg)
14일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배민 앱 내 가게 정보 페이지에서 업주 공지와 더불어 노출되던 매장 전화번호가 사라져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시기에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4월부터 앱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 포장 주문 건에 대해서도 중개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사전 공지하면서 의혹이 확산했다. 소비자가 가게로 전화하지 않고 앱을 통해 포장 주문을 하도록 매장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게 바꿨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업주 대상 공지와 업데이트 확인을 미처 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가게 중복 노출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일가게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다소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 구조상 같은 가게 목록에 같은 가게가 여러 개 노출될 수 있어 소비자 불편을 야기했는데 이제 같은 가게라면 목록에 한 번만 노출하도록 가게 통합을 진행하겠다고 지난 2월 중순 발표한 바 있다"며 "이 과정에서 3월 11일까지 일시적으로 매장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사전에 알렸으며 대상 가게 업주에게 문자로도 안내는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로고 [사진=우아한형제들]](https://image.inews24.com/v1/fbdf685dc5a217.jpg)
다만 11일이 지난 최근까지도 매장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배민 앱 최신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가게 전화번호가 '가게 정보·원산지 표시' 화면에 정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최신 버전 앱은 앱스토어(iOS),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등에 일괄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아닌, 순차적으로 배포돼 이에 따라 업데이트를 진행하는데 최신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버전에서 앱 화면을 확인해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경험 개선의 관점에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동일가게 페이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해프닝이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업주의 더 나은 앱 내 사용 경험을 위해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