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류희림 방심위원장 부재…김정수 위원 전체회의 주제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폭력적인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내용을 방송한 SBS[034120]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등에 대해 의견진술 청취를 의결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건강상 사유로 사표를 제출한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출근하지 않음에 따라 김정수 상임위원 주재로 진행됐다.
방심위는 15세 이상 시청가인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등장인물이 사람을 도끼로 가격하거나 칼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잔인한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내용을 문제 제기했다.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관련한 인터넷 라이브 영상을 방송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영상 내 발화자와 영상 출처 등에 대해 불명확한 내용을 자막으로 고지한 JTBC 뉴스룸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이 밖에 출연자의 성적 사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청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조이의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에 대해서도 의견진술 청취가 의결됐다.
아울러 역주행 차량이 행인과 충돌하는 사고 장면을 여과 없이 반복 방송한 OBS '뉴스 730', 무속인 출연자들이 미신 또는 비과학적인 생활 태도를 조장하는 내용을 방송한 채널이엠(chEM) '인생상담소' 등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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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cs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8일 17시3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