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풀’ 박현경(24)이 4년 만에 '메이저퀸' 탈환을 노린다.
박현경은 2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이동은(21), 홍정민(23)과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KLPGA챔피언십은 박현경에게 특별한 대회다. 통산 7승의 그는 이중 2승을 메이저 대회인 바로 이 대회에서 거뒀다. 2020년.2021년 연달아 우승하며 대회 39년만의 2연패를 달성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 박현경은 “오늘 정말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플레이를 계속 했다. 찬스가 왔을 때 3~4m 버디 퍼트는 다 놓치면서 10m 가까운 먼거리 퍼트는 들어갔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현경은 고 구옥희, 김순미와 함께 대회 개인 최다승(3승)을 거둔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대회 개인 통산 3승은 김순미가 1993년 대회서 거둔 이후 작년까지 31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박현경은 "오늘 경기 중반부터 3~4m 퍼트를 연습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언 샷도 아직 기복이 있다고 느껴져 안정감을 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