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최근 어느 특강에서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은 한국 경제·사회 전반을 향해 “성공의 저주에서 벗어나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지속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표시하며, 인재·교육·규제·리더십 전방위 개혁을 촉구했다. 한국이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 방식으로 현실에 안주해서는 미국·중국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8년 전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진 권 회장의 '초격차'는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다시 되새길 필요가 있다. 리더, 혁신, 문화라는 3가지 핵심 키워드를 기본으로 기술은 물론 조직, 시스템, 공정, 인재배치, 문화 등 전 부문에서 '격을 높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혁신과 문화의 선도자 리더에 관한 것이다. 리더는 조직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프라와 조직문화를 만들면서 시장(고객)이 요구하는 가치(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이다. 좋은 리더는 도전, 창조, 협력의 정신이 기업문화에 녹아들도록 조직과 구성원들을 이끌면서 지속 가능한 혁신에 이르는 길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리더로서 그릇이 큰 사람은 리더의 3가지 덕목인 진솔함, 겸손, 무사욕을 두루 갖추고 개방적이며 진취적이고 포용성이 있어야 한다. 리더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다른 의견을 잘 듣고 상호 피드백을 원활하게 하는 리더,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리더는 지시자가 아닌 조율자·코치로서 명확한 비전과 열린 소통으로 신뢰를 쌓고, 실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리더의 유형에서 위대한 리더와 훌륭한 리더의 차이는 조직의 미래에 대한 준비가 얼마만큼 잘되어 있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즉 훌륭한 리더가 당대에 존경을 받는다면 위대한 리더는 다음 세대에도 계속해서 존경을 받는 것이다. 당대에 존경을 받을지 다음 세대까지 존경을 받을지는 리더의 몫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생존과 성장의 조건인 혁신이다. 혁신은 단기 생존이 아니라 장기 생존을 위해서 필요하다. 기업은 생존을 위한 개선과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이 모두 필요한데 '개선은 조직의 손익으로, 혁신은 조직의 사활로' 그 결과가 나타난다. 혁신은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개선은 실무자가 하는 것이고 혁신은 리더가 주도해야 하는 것이다. 혁신의지와 더불어 리더는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이 있는 인물이여야 한다.
혁신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기에 통찰력이, 사활이 걸린 결정을 해야 하기에 결단력이, 어려운 과정을 지속적으로 수행을 해야 하기에 실행력이 필요하다.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하면 제대로 혁신을 수행할 수 없다.
혁신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혁신할 분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진하려는 분야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다. 혁신의 목표는 명확해야하고 높아야 하지만 왜 해야 하는지와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사전에 구성원과 공유해야 성공할 수 있다. 즉 우선순위를 정하고, 목표를 설정한 후 필요한 조직을 만들고, 인재를 배치하고, 방법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
혁신은 단호하게 실행해야 한다. 혁신을 시도할 때는 리더도 두려워하지만 그와 관련된 조직의 구성원들은 더욱 두려워한다. 추진하기로 했으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리더의 의무이고 역할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초격차 달성의 기반이 되는 문화이다. 좋은 기업 문화를 갖고 있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틀이 마련된다. 기업에 좋은 조직 문화가 필요한 이유는 오랫동안 생존하기 위한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유지해야 할 문화는 시대상황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자기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변혁기에는 모두가 불안해하고 위기감을 느끼지만, 준비한 사람이나 조직은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변혁기에 리더가 도전과 혁신을 하고 그 문화 유전자를 정착시킨다면 새로운 시대에 번창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AI 시대에는 단순히 변화에 적응만하는 대응적 리더가 아니라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주도적 리더가 필요하다.
박정수 씨앤에프시스템 대표 ceopjs@cnfsyst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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