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사진)가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 바이오인사이트 포럼 2026’ 둘째 날 IR 세션에서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항암효과 증폭제’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브이에스팜텍은 방사선 민감제 VS-101을 핵심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개발 중이다.
VS-101은 방사선 치료 시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억제하고, 세포자멸사를 방해하는 IAP 단백질을 동시에 조절하는 이중 기전의 경구용 저분자 물질이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진행한 두경부암 대상 임상시험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평가 대상 환자 9명 모두 객관적 반응(ORR)을 보였다"고 했다.
브이에스팜텍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두경부암, 유방암,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교모세포종은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으며 개발 동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예일대, 뉴욕대 랭곤, 캔자스암센터 등과 협력해 임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18개 제약사와 NDA를 체결하고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전 세계 환자가 연간 1200만명 이상으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추가 독성 없이 기존 표준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병용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 2상 중간 데이터 확보 후 기술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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