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성의 무대와 모루] ‘베니스의 상인’이 증명한 대극장 연극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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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박근형)의 재판을 중심으로 정의와 편견, 인간의 존엄을 되짚는다. 샤일록 뒤로 베니스 공작(신구)이 보인다. /뉴시스

지난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폐막한 연극 ‘베니스의 상인’(연출 오경택)은 대극장 연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300석 대극장 연극으로는 드물게 매진을 기록하면서, 우리 관객이 그동안 대극장 연극을 얼마나 갈망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수 관객은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극장에 도착했고, 객석이 오픈할 때쯤 로비는 연극을 기대하는 열기로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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