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AI 위험 방지' 대화 시동…美 재무부 장관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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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미국·중국이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인류멸망론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AI 위험 방지를 위한 공식 협의체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중국과 AI 위험 방지 차원에서 공식 협의체를 마련했고 연내 중국에서 다시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 과정에서 '미·중 AI 대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두 달 뒤 중국 선전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미에 따른 미중정상회담 의제 조율 목적이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AI 관련) 프로토콜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면서 “양국이 주요한 AI 위험이 무엇인지,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가 문제인지 비국가행위자와 사이버 공간의 비국가 행위자가 문제인지에 대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중 간 AI 관련 논의를 통해 AI가 초래하는 위험을 방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양국이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실제 베선트 장관은 중국 측에 AI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서로 통보하는 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고 공식화했다.

양국 차기 회동은 11월 중국 주최로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요 각료와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베선트 장관은 AI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AI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오픈AI의 AI 모델이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 관련 “에이전트가 아닌 오픈AI 경영진에 책임이 있는 사건”이라며 “그들이 원하면 (자체적으로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국은 11월 10일까지로 예정된 무역 휴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허 부총리와 관련 논의를 했다면서도 연장에 합의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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