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1로 따돌리고 LG와 공동 선두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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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화 문현빈이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 1회 솔로포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7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무려 18년 만이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와 주루사를 홈런포로 속죄한 문현빈의 활약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3-1로 눌렀다.
이날 시즌 14번째 홈 만원 관중(1만7천명)을 달성한 한화는 홈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한화와 LG는 공동 1위(22승 13패)가 됐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1회말에 결승포가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문현빈이 삼성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0㎞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문현빈은 전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회초 견제사를 당했고, 김경문 감독은 4회말 수비 때 문현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문책성 교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5일 다시 문현빈을 3번 타자 좌익수로 내보냈고, 문현빈은 첫 타석에서 속죄포를 날렸다.
한화는 3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이성규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8회말 1사 후 문현빈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 노시환의 중견수 앞에 떨어진 행운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고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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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화 와이스가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와이스는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이성규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와이스는 삼성 타선에 연속 출루는 한 번도 허용하지 않는 견고한 투구를 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회 첫 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5일 16시46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