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30경기 이상 기준 18년만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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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문현빈이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 1회 솔로포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역투와 전날 주루사를 홈런포로 만회한 문현빈의 활약을 앞세워 3대 1로 이겼습니다.

시즌 내내 선두를 달렸던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한화는 LG와 공동 1위(22승 13패)가 됐습니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건, 2007년 5월 31∼6월 2일 이후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전날 광주 KIA 타이거즈 전 4회초 집중력을 잃고 견제사를 당하는 실수를 범해 교체 아웃됐던 문현빈은 오늘 1회말 2아웃 이후에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겼습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회 첫 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두산은 LG를 5-2로 꺾고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16승 11패 우위를 점하며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두산 톱타자 정수빈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정수빈은 1회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제이크 케이브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도달하고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3회에는 LG 선발 송승기를 두들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정수빈은 5회 무사 1루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습니다.

상대 송구가 홈으로 향한 사이 3루로 향한 정수빈은 양의지의 내야 안타 때 다시 홈을 밟았습니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습니다.

KIA는 고척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3-1로 완파하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습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7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3패)를 챙기며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8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KIA 최형우는 6회 중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이승엽, 최정, 박병호에 이어 역대 4번째로 400홈런을 채웠습니다.

41세 4개월 19일에 400호 홈런을 쳐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삼성 시절 달성한 최고령 400홈런 기록(38세 9개월 16일)도 넘어섰습니다.

이날 KIA는 올 시즌 2호이자, 팀의 첫 번째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SSG 랜더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7-1로 승리했습니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 최정이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렸고, 한국인 어머니를 둔 전직 빅리거 화이트가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8이닝을 3피안타 1점으로 막았습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초 최지훈과 정준재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습니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올 시즌 4경기에서 대포 3방을 쏜 최정은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 고지 점령에 2개만을 남겨놨습니다.

화이트는 한국 무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던지며 시즌 2승째를 챙겼습니다.

롯데는 3연패를 당했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선발 로건 앨런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kt wiz를 6-2로 누르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습니다.

로건은 KBO리그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는 9만 1천434명의 팬이 모였습니다.

뜨거운 열기 속에 KBO리그는 175경기 만에 300만명 관중을 돌파(306만 1천937명)했습니다.

190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년을 넘어선 최소 경기 300만 관중 신기록입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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