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구협회에 초중고 리그 예산 18억여 원 교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초중고 축구리그 운영을 위한 예산을 일부 지급했습니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에 초중고 권역 리그와 저학년 리그 운영 등을 위한 보조금 18억 6천778만 원을 교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지급된 금액은 문체부가 교부 예정인 전체 사업 예산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문체부는 학생들의 피해를 막고자 17개 시도 축구협회에 재교부되는 비용을 우선 교부했으며, 축구협회가 리그 운영을 위해 직접 사용하는 예산은 자부담을 통해 공동 주최 기관으로서 정상화를 추진하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체부와 교육부, 축구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초중고 리그는 이달 개막 예정이었으나 문체부의 사업 승인과 사업비 교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뤄져 왔습니다.

문체부는 지난해 축구협회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보조금 중단을 예고했고, 그 여파가 초중고 리그로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최근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가 성명을 내는 등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학생들의 공정한 경쟁, 진학 기회와 직결되는 초중고 리그에서 운동할 권리를 보장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보조금을 교부한다"면서 "학생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