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문경준, 1타 차 추격…상금 1위 옥태훈·9타 줄인 황중곤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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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문도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다.
문도엽은 27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천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11위였던 문도엽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2위인 강성훈, 문경준(이상 9언더파 135타)과는 2타 차다.
지난달 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2022년 9월 DGB금융그룹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4승을 수확한 문도엽은 시즌 2승 선착을 정조준했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최근 5개 대회에선 30위권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문도엽은 이날 군산에 덮친 무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샷 감각으로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다.
특히 경기 중반 9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16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 버디를 추가했다.
"우승 이후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퍼트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밝힌 문도엽은 "이곳이 3퍼트가 잘 나올 만한 코스인데도 거리 조절 등이 잘 돼서 흐름을 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2018년과 2021년, 2022년과 올해 1승씩을 거둔 문도엽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생애 첫 '시즌 다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가 상반기 마지막이니 우승으로 휴식기를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면서 "욕심만 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 남은 이틀 제가 할 일에 집중하며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강성훈과 문경준이 3타씩을 줄이며 문도엽을 뒤쫓은 가운데 황중곤은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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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은 "어제 바람을 잘 읽지 못해 샷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는데, 오늘은 바람이 덜 불고 샷 감각이 올라와 좋은 샷이 많이 나왔다"면서 "정교한 샷이 필요한 곳인 만큼 오늘의 감각을 유지하도록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금(6억2천211만원)과 제네시스 포인트(3천940.9점) 모두 선두를 달리는 옥태훈도 5타를 줄여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날 선두였던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김백준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4위로 내려섰다.
2013년과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수민은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 배용준과 배상문 등은 공동 19위(5언더파 13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홍택은 공동 35위(3언더파 141타), 박상현은 공동 51위(2언더파 142타)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이 기본으로 설정된 가운데 프로암과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기념품 판매 수입(3라운드까지 금액)을 총상금에 추가한다.
지난해 최종일 수익금 1천393만5천원이 올해 상금에 추가됐고, 1라운드 수익금 1억7천만원이 더해져 현재 총상금은 8억8천393만5천원이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7일 18시5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