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3점포·문성주 결승타' LG, KIA 4-3으로 꺾고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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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솔로 홈런 친 LG 박동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1사 LG 박동원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5.28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혈전 끝에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패해, LG(44승 31패 2무)는 한화(44승 31패 1무)와 공동 선두가 됐다.

결승점은 8회말에 나왔다.

3-3으로 맞선 상황, LG 선두타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스틴 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KIA 투수 최지민의 견제구를 1루수 오선우가 놓쳐 대주자 최원영이 2루에 도달했다.

2사 2루에서 문성주는 1-2루 사이에 강한 타구를 보냈다. KIA 2루수 김규성이 몸을 날렸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이 사이 최원영은 홈으로 내달렸다.

마무리 유영찬은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KIA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이창진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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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동점 솔로포

(서울=연합뉴스) KIA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방문 경기, 8회초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패트릭 위즈덤의 땅볼 타구를 잡은 LG 3루수 문보경이 2루에 악송구를 범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불혹의 강타자' 최형우는 LG 선발 손주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선상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LG는 홈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1사 후 오스틴 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2사 후에는 문성주가 중전 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었다.

박동원은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박동원은 르윈 디아스(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전구단 상대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됐다.

KIA도 대포로 응수했다.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위즈덤이 LG 불펜 김진성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더 강했다.

LG는 8회말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잘 살려 결승점을 만들었다.

KIA와의 시즌 맞대결 성적에서도 4승 2패로 앞섰다.

이날 펼치진 신구 왼손 선발 대결에서는 손주영(6이닝 4피안타 2실점 1자책)과 양현종(6이닝 4피안타 3실점)은 모두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7일 21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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