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7' 현대캐피탈, 5라운드에 챔프전 직행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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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1강'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를 이르면 5라운드 안에 확정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3일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3대 0 셧아웃 승 리를 거두면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습니다.

선두 현대캐피탈이 남은 8경기에서 승 점 7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겁니다.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성적은 25승 3패(승 점 73·승 률 89.3%)입니다.

시즌 17승 10패(승 점 52)를 기록 중인 2위 대한항공과 간격이 승 점 21 차로 벌어져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남은 9경기에서 3대 0 또는 3대 1 승 리로 전승 하더라도 승 점 79를 기록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승 점 7점 보태 80에 도달하면 추월하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릴 닐은 5라운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두 경기를 남겨놨는데, 18일 대한항공과 홈경기에 이어 22일 우리카드와 원정경기를 치릅니다.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매직넘버가 한꺼번에 6이 줄어들기 때문에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잡으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에 4년 연속 매 시즌 (1승 )5패를 당하며 이번 시즌 직전까지 상대 전적 4승 20패의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4라운드까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 리했습니다.

특히 작년 10월 27일 1라운드 대결 때 풀세트 접전(3대 2 승 )을 펼쳤을 뿐 나머지 2라운드(12월 3일) 3대 0, 3라운드(12월 25일) 3대 1, 4라운드(1월 29일) 3대 1로 각각 이겨 모두 승 점 3을 땄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쌍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이 최강 공격력을 자랑합니다.

레오는 득점 부문 2위(553점), 오픈 공격 1위(성공률 48.05%)에 올라 있고, 허수봉은 득점 부문에서 전체 4위(457점), 국내 선수 1위이고, 서브 부문에서도 선두(세트당 평균 0.39개)를 달리고 있습니다.

레오, 허수봉에 더해 아시아쿼터인 덩신펑(등록명 신펑)까지 막강 삼각편대를 자랑합니다.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여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최근 맹활약하는 정태준이 블로킹 부문에서 각각 3위(세트당 0.66개), 4위(세트당 0.64개)에 랭크돼 있습니다.

만약 대한항공이 14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덜미를 잡힐 경우 현대캐피탈이 18일 대한항공전에서 이기면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KB손보와 맞대결에서 1, 2라운드에는 승 리했지만, 3, 4라운드에는 져 상대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습니다.

특히 3위 KB손보가 팀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에 이어 다시 5연승 의 가파른 상승 세를 타고 있어 대한항공으로선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챔프전 직행을 일찌감치 예약한 현대캐피탈이 어느 경기에서 축포를 쏘아 올릴지 주목됩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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