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신데렐라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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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상훈

미식축구 스타 O J 심슨이 전처를 살인하고도 무죄 평결을 받은 것은 인종차별 여론 몰이와 증거 부실을 파고든 결과였다. ‘증거 부실’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장갑 사이즈였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장갑과 같은 짝의 피 묻은 장갑을 심슨 집에서 발견하고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검찰은 1995년 재판정에서 심슨에게 배심원단 앞에서 이 장갑을 껴보라고 했다. 그런데 심슨 손은 장갑에 잘 들어가지 않았다. 심슨의 변호인은 “맞지 않으면 무죄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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