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프랑스 파리의 요리사 불랑제가 루브르 근처에 가게를 열었을 때, 그가 판 것은 화려한 요리가 아닌 고기 삶은 국물이었다. 가게 앞엔 라틴어로 “위장이 아픈 자들이여, 내게 오라. 너희를 회복(Restaurer)시켜 주리라”는 성경 구절을 변용한 문구를 내걸었다. 이것이 서구식 식당(Restaurant)의 어원이 됐다. 당시 ‘레스토랑’은 기운을 돋우는 음식 자체였다고 한다. 평등한 치유의 공간이었던 레스토랑이 이젠 ‘예약 클릭하는 손가락 속도’와 ‘지갑의 두께’로 좌우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암표는 우리에게 낯선 풍경이 아니다. 오래전 유명 극장 앞이나 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주변엔 늘 모자를 눌러쓴 암표상들이 진을 쳤다. 명절 귀성 열차표를 구하려 서울역 광장에서 밤을 지새우던 시절, 슬그머니 다가와 “표 있어”라고 속삭이던 암표상들은 경찰의 단속 대상이었다. 애써 줄 서는 정직한 기다림을 가로채던 그 암표는 거의 사라졌다고 했는데 요즘 ‘식당 좌석’ 암표가 다시 등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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