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킴 "재즈는 성별·국적 넘는 언어…자연스러운 소통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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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연 수록 9집 '섬싱스 가타 기브'…실황 생동감·스튜디오 절제 동시에"결말 모르고 소설책 읽는 듯한 재미"…내달 15일 소월아트홀서 레이블 콘서트 이미지 확대 재즈 뮤지션 마리아킴 [재즈 레거시 서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재즈에서는 연주자 사이의 소통도 있지만, 관객과의 소통도 중요하죠. 이번 앨범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자연스럽게 담았기에 재즈의 본질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즈 뮤지션 마리아킴은 23일 발매된 정규 9집 '섬싱스 가타 기브'(Something's Gotta Give)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바로 2024년 11월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유서 깊은 더 처치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석 매진 공연의 실황을 담아 정규앨범을 만든 것이다. 이 공연에서는 루이스 내시(드럼), 로드니 휘태커(베이스), 조던 밴히머트(색소폰) 등 유명 재즈 연주자들이 함께했으며, 총 9곡의 스탠더드 재즈를 녹음했다. 마리아킴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앨범명 '섬싱스 가타 기브'는 '이제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9번째 앨범을 내면서 그저 음반의 장수를 채우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음악 스타일을 급격하게 바꾸고 싶지는 않아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계기로 선택한) 라이브 실황이다 보니 일반적인 스튜디오 앨범보다는 즉흥 연주의 요소가 더 많이 들어갔다"며 "이 때문에 각 곡의 길이가 조금 긴 측면이 있지만, 결말을 모르고 소설책을 읽는 듯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선공개곡 '에스타테'(Estate), '유드 비 소 나이스 투 컴 홈 투'(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더 베리 서트 오브 유'(The Very Thought Of You), '블루 문'(Blue Moon) 등 재즈 팬이라면 익숙할 스탠더드 곡들이 마리아킴의 색깔로 수록됐다. 마리아킴은 학생 마스터클래스를 위해 찾은 오클라호마 노스이스턴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에서 녹음 제안을 받아 새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원하는 연주자가 있느냐는 말에 평소 꼭 작업하고 싶었던 내시와 휘태커 등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졌다. 그는 "큰 틀에서만 연주자들에게 지시를 드리고 세세하게 간섭하지는 않았다. 드럼이나 베이스 등을 수십 년씩 다뤄온 분들보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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