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걷고 다시 달리고…자연 속 질주하는 트레일런의 매력 이미지 확대 코스 설명하는 황영조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에서 열린 2026 연합뉴스 하남 국제 트레일런 페스티벌 조직위 발대식에서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대회 로드 코스를 설명하고 있다. 이 대회는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미사경정공원 및 하남시 일대에서 열린다. 2026.9.15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연합뉴스 하남 국제 트레일런 페스티벌(YHITF)이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하남 지역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빼어난 수변 길과 웅장한 능선을 품은 검단산 자락에서 펼쳐져 육상 동호인들과 시민에게 색다른 달리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런은 산길이나 오솔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달리기를 의미하는 '런'(Run)의 합성어로, 아스팔트나 트랙 같은 평탄한 포장도로가 아닌 산과 숲 등 자연 지형을 달리는 운동이다. 울퉁불퉁한 흙길을 물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산악 지형도 달려야 한다.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은 트레일런의 매력 중 하나다. 흙을 밟으며 달리는 재미가 특별하고 자연의 소리와 풀 내음을 느끼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지형을 달려야 하는 만큼 일반 마라톤과는 요구되는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 심폐 지구력뿐만 아니라 근력과 순간적인 움직임을 바꾸는 근전환 능력도 중요하다. 코스 곳곳에 돌이나 나무뿌리 등 일반적인 도로 달리기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장애물이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도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장애물을 피하거나 뛰어넘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꿔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페이스 조절 방법도 일반 마라톤과 다르다. 트레일런에서는 모든 구간을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형과 경사도에 따라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급경사 구간에서는 무리해서 뛰는 것보다 걷는 편이 체력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경험이 풍부한 트레일러너들은 코스 특성에 따라 달리기와 느리게 뛰기, 걷기, 질주 등을 적절하게 섞어 자신만의 페이스 전략을 세운다. 코스의 난도 역시 일반 마라톤처럼 거리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같은 거리라도 비교적 평탄한 숲길을 달리는 코스와 가파른 산을 여러 차례 오르내리는 코스의 체감 난도는 크게 다르다. 이...
마라톤과는 다르다…산과 숲을 누비는 트레일런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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