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시절, 신촌의 대형 카페에서 주말 알바를 했다. 건물을 통째로 쓰던 그 카페는 손님으로 가득했다. 음료의 재료와 비율을 모두 암기해야 하는 제조 업무는 신입이 맡을 수 없다. 나는 주로 계산대를 맡았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는 쉬웠다. 문제는 파르페 어쩌고 스무디 어쩌고들이었다. 포스기에서 찾기도 어렵다. 결제할 때 적용하는 각종 할인 시스템은 열심히 외워도 다음 주말이면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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