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현경 "감을 끌어올려 내년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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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 3라운드 경기가 23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박현경이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5’ 3라운드 경기가 23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박현경이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잘 맞는 코스인데 아쉬움이 남네요. 감을 끌어올려 내년에 돌아올게요.”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25·사진)은 24일 특유의 털털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박현경은 “샷이 조금씩 흔들렸고 운도 따르지 않아 위기 상황이 많았지만, 쇼트게임으로 잘 만회해 타수를 많이 잃지 않았다”며 “두 자릿수 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느꼈다”고 했다.

박현경은 이날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 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박현경은 피부 질환으로 고생했다.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결절성 양진’ 진단을 받았다. 박현경은 “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가려움증이 심했다”며 “얼음주머니를 옆에 두고 잘 정도”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치료를 통해 최근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현경은 “여전히 샷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은 샷들이 많았다”면서도 “꾸역꾸역 스코어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노 보기’를 목표로 세웠고, 실제로 1라운드는 보기 없이 마쳤다. 이후 2~4라운드에서도 라운드당 보기 하나씩만 기록하며 목표에 근접했다. 박현경은 “이번 경험이 다음 대회 감각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포천 퀸’ 자리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현경은 “포천힐스CC는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코스 중 하나”면서 “아이언 샷만 조금 좋아지면 충분히 다시 우승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포천=최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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