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 비타500 등 유명 드링크제 가격이 올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달 쌍화탕과 원탕, 생강쌍화의 공급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쌍화탕, 원탕은 감기·몸살 등에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이고 생강쌍화는 액상차다. 마시는 소화제 생록천 공급가도 같은 폭으로 올렸다.
광동제약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드링크제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비타500의 편의점 가격을 100원씩 올렸고, 올 2월에는 비타500의 약국 공급가 역시 8%가량 인상했다. 동아제약도 지난 3월 박카스D(약국용)와 박카스F(편의점용) 가격을 약 10%(100원)씩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유리병 가격이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드링크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유리로 만들어진 공병과 박스 포장재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뚜껑도 많이 비싸졌다”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유리병 원가는 2022년 57원에서 지난해 72원으로 26.3% 상승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