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시장이 ‘보장균수’ 경쟁에 집중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실제 유산균 효과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코팅 기술’을 제시했다.
듀오락은 유산균이 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균손실’ 현상과 이를 줄이는 코팅 기술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보장균수는 제품에 표시된 수의 유산균이 소비기한까지 살아있음을 보증하는 수치다. 그러나 실제 건강 효과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유산균 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최근 업계에서는 유산균의 생존력을 높이는 기술 경쟁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유산균이 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상당수가 사멸하는 ‘균손실’ 현상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코팅 기술의 필요성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위산·담즙산이 유산균 생존에 미치는 영향, 듀얼코팅 기술의 작동 원리 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산균은 섭취 후 장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생체 장벽을 통과해야 한다. 먼저 강한 산성 환경의 위산에 노출되면 세포막 구조가 손상되고 투과성이 변화해 상당수의 유산균이 사멸한다. 이후 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담즙산이 세포막의 지방 성분을 분해하면서 추가적인 균손실이 발생한다.
이처럼 위산과 담즙산은 외부 유해균뿐 아니라 유익균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충분한 수의 유산균이 장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의 생존력을 높이는 코팅 기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듀오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특허 기술인 ‘듀얼코팅(Dual Coating)’을 적용하고 있다. 살아있는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코팅해 위산과 담즙산으로부터 보호하고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특히 인체의 산도(pH) 차이를 활용해 위에서는 견고한 보호막 역할을 수행하고, 장에 도달하면 코팅이 자연스럽게 분해돼 유산균이 활성화되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술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삼육의료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듀얼코팅 유산균은 비코팅 유산균 대비 장 속 생존율이 최대 2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된 시험에서 모든 균주의 장 속 생존율이 평균 100배 이상 증가했으며, CBT-LR5 균주는 최대 221배의 생존율 증가를 기록했다.
현재 듀얼코팅 기술은 듀오락 전 제품에 적용돼 유산균의 장 속 생존력을 높이고 있으며, 실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 안정성도 확보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가 보장균수가 높을수록 좋은 유산균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장까지 살아 도달하는 생존력이다”라며 “이번 인포그래픽이 유산균 선택 기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유산균 코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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