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명진, 1군 무대 첫 홈런이 '잠실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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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첫 안타 신고한 오명진

(서울=연합뉴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1사 두산 오명진이 1군 무대 첫 안타를 치고 있다. 2025.4.2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명진(23·두산 베어스)이 1군 무대 첫 홈런을 시원한 만루포로 장식했다.

오명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만루, 오명진은 롯데 왼손 불펜 송재영의 초구 시속 129㎞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타구는 시속 162.1㎞로 116.9m를 날아갔다.

2020년 2차 6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오명진은 이날 전까지 1군 정규시즌에서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타수 무안타였다.

타격 재능과 성실함은 이미 인정받았던 오명진은 수비 실력도 일취월장해 스프링캠프에서 두산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1위(0.407)에 오르며 주전 2루수로 낙점받았다.

노력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명진은 3월 4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월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군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타격 부진으로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2군에서 머물렀다.

절치부심한 오명진은 다시 1군으로 돌아왔고 성실함을 무기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오명진은 23일 키움전에서 1군에 복귀해 4타수 2안타로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고, 4월이 가기 전에 홈런포도 쏘아 올렸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7일 15시2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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