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1회말 무사 한국 박재현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야구대표팀 막내 박재현(19·KIA 타이거즈)은 오늘(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태국전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재현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낸 뒤 2루 도루를 시도했습니다.
태국은 아마추어 선수들로 이뤄진 약체인 만큼 굳이 부상 위험이 있는 도루까지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박재현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슬라이딩까지 펼치며 세이프 판정을 끌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재현은 태국 포수가 던진 송구에 꼬리뼈를 맞아 한참 동안 누워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재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왜 굳이 도루를 했나'라는 질문에 "최대한 빨리 선취점을 뽑아야 모두가 편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과감하게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대 전력이 약하다고 설렁설렁하면 매너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모든 경기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이 만들어낸 기회는 곧바로 선취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볼넷과 김도영(KIA)의 진루타,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문보경(LG 트윈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3-0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한국은 태국 마운드를 난타하며 18-1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습니다.
2회부터 타격에만 집중한 박재현은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2회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3회 우전 안타, 4회 볼넷을 얻어내는 등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5타점을 올렸습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안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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