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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970∼1980년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데이브 파커가 명예의 전당 헌액을 한 달 앞두고 별세했다. 향년 74세.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29일(한국시간) "파커가 오랜 기간 파킨슨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파커는 1973년 피츠버그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1991년까지 총 2천46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90, 339홈런, 1천49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1978년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979년과 1989년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현역 시절 '코브라'라는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외야수 파커는 다재다능한 선수였다.
타격에선 예리함과 장타력을 두루 갖췄고 수비와 송구 능력, 빠른 주루 능력을 자랑했다. 그는 MLB의 대표적인 5툴 플레이어였다.
파커는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와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 슬러거를 각각 3차례 받았다.
파커는 지난 2월 MLB 명예의 전당 원로위원회 투표로 헌액 대상자로 뽑혔으며, 다음 달 28일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에서 열리는 헌액식을 통해 입성할 예정이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9일 07시5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