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를 비롯해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등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에 가입하며 음악 실연자로서 권리 보호에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최근 영화 와일드 씽 주연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 등이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쓴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재기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은 극 중 그룹 멤버로 출연해 직접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오정세는 발라드 가수 역할을 맡아 가창에 참여했다.
특히 오정세가 영화 속에서 선보인 곡 '니가 좋아'가 화제를 모으면서 배우들의 음악 활동에도 관심이 쏠렸다. 영화 공개 과정에서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함께 공개되며 단순 연기를 넘어 음악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역할도 부각됐다.
음실련 측은 최근 배우들의 가입 문의와 신규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OST 참여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 속 가창, 프로젝트 음원 발매, 글로벌 OTT 콘텐츠 확산 등으로 배우들의 음악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실연자로서 권리 보호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음실련 김승민 전무이사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음악 활동은 이제 단순한 연기의 연장을 넘어 독립적인 실연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배우, 개그맨,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정당한 권리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권리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실련 조현 데이터비즈니스팀장은 "과거에는 배우의 노래가 작품 속 연출 요소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트리밍 플랫폼과 OTT 서비스 확산으로 독립적인 콘텐츠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배우들의 음실련 가입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와일드 씽' 배우들의 음실련 가입을 계기로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배우들의 실연자 권리 인식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배우도 노래하면 실연자"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권리 보호 범위 역시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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