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았던 KIA 윤영철, 14일 롯데전 출격…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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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70∼80구 투구 가능…오래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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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윤영철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내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던 KIA 타이거즈의 좌완 선발 윤영철(21)이 돌아온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윤영철이 (교통사고로 빠진) 황동하를 대신해 선발 등판할 것"이라며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윤영철은 오래 쉰 만큼 현재 몸 상태로는 70∼80구 정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전 다음 경기부터는 정상적으로 투구 수를 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거두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윤영철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크게 부진했다.

3경기 모두 3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매 경기 많은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강점으로 꼽히던 제구력이 떨어지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먹잇감이 됐다.

윤영철은 멘털도 크게 흔들렸다. 지난달 1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조기 강판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4월 18일 두산전에서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고, 여드레 후 롯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합격점을 받진 못했지만, 윤영철은 지난 2일 1군에 콜업됐다.

곁에서 지켜보겠다는 이범호 감독의 의중이 강했다.

윤영철은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으나 불펜 투구 등을 이어가며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다.

기존 선발 황동하가 최근 교통사고로 이탈한 변수가 생겨 윤영철은 계획보다 빠르게 선발 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윤영철은 18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서고, 근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 선다. 상대는 눈물을 쏟게 했던 롯데다.

이범호 감독은 "10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1이닝 정도 맡기면서 실전 감각을 찾게 해주려고 했는데 여의찮았다"며 "오래 쉬긴 했으나 준비를 많이 한 만큼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1일 13시2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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