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싸이고, 이수지야?"
가수 싸이의 여름 브랜드 공연 '흠뻑쇼'가 연일 화제다. 오프닝 영상에서는 싸이와 닮은꼴로 유명한 개그우먼 이수지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드래곤·그룹 블랙핑크 로제 등 초호화 게스트 역시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 주말 열린 싸이 '흠뻑쇼'는 이수지가 등장하는 패러디 영상으로 웃음과 함께 포문을 열었다.
영상 속 이수지는 싸이와 똑닮은 분장을 하고 나타나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수지는 싸이와 똑같은 무대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한 채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받았다. 이수지는 평소 싸이 닮은꼴로 여러 차례 언급됐기에 해당 영상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한편 싸이의 '흠뻑쇼'에는 이수지 외에도 게스트로 지드래곤, 로제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로제는 무대에 깜짝 등장해 싸이와 함께 '아파트'를 부른 데 이어 솔로곡 '톡시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댄스 올 나이트(dance all night)'까지 열창했다. 그는 "상상만 하던 '흠뻑쇼'에 나와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파워(POWER)',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등 신곡은 물론이고 '크레용' '삐딱하게'까지 불러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지드래곤은 "12년 전에 '흠뻑쇼'에 나오고 오늘이 두 번째"라면서 "지금 제가 열심히 투어 중인데 오늘 형님의 잔치에 왔다. 슈퍼스타가 부르면 와야 한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인천 공연으로 포문을 연 올해 '흠뻑쇼'는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까지 총 9개 도시로 이어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