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카타르에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첫 공급

2 days ago 2

입력2025.06.11 15:11 수정2025.06.11 15:11

노을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플랫폼 miLab CER

노을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플랫폼 miLab CER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기업 노을이 중동 카타르의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을 비롯해 마이랩 주요 제품 라인업을 공급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을은 카타르 지역 내에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세포검사 솔루션 마이랩CER,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MAL을 3년간 공급하게 되며, 계약은 약 72만 달러 (한화 약 10억 원) 규모다. 노을 관계자는 "중동 시장 진출 이후 마이랩 CER을 포함한 노을 전 제품을 포괄하는 매출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마이랩 CER이 아직 정식 제품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중동 시장내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이사는 “소득 수준이 높고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카타르는 중동 내 전략적 거점으로, 이번 계약은 공공 및 민간 의료시장 진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정식 출시 전부터 마이랩 CER에 대한 계약이 성사된 것은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랩 CER는 AI 기반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 제품으로 2024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보고서에서 글로벌 진단 기업인 로슈, 홀로직과 함께 글로벌 톱3 제품으로 사용 권고된 바있다. AI 기반 혈액 분석 제품인 마이랩 BCM은 전세계적으로 약 6.8억 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 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으로, 대형 및 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커버하는 최초 제품이다. 마이랩 MAL 은 2022년 WHO-UNITAID 보고서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의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카타르 정부는 2024년 9월 발표한 ‘국가 보건 전략 2024~2030’을 통해 디지털 기반 보건 시스템 구축,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 의료 R&D 및 혁신 생태계 조성 등 15개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이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예방과 조기 진단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강화, 통합 진료 경로 구축 등의 세부 과제를 추진함에 따라 AI 기반 진단 솔루션 및 현장형 진단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노을은 올들어 중앙 아메리카 6개국과 멕시코 시장에서 굵직한 규모의 마이랩 공급 계약을 발표하면서 중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영국, 스위스 규제 당국으로부터 주요 제품의 등록을 완료하고 유럽시장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랩콥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유럽, 북미 등 현지 비즈니스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