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원헌드레드 및 관계사에 대한 임금체불 전수감독에 착수한 가운데,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뒤늦게 체불임금 지급 절차에 나섰다.
앞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원헌드레드와 관계사들을 상대로 임금체불 전수조사 및 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다수의 임금체불 진정이 접수됨에 따라 개별 사건 처리와 별도로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체불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사 착수 사실이 알려진 이후인 지난 10일 밤 9시, 차가원 대표는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차 대표는 "여러분께 드려야 할 임금 지급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회사를 믿고 함께 애써주신 여러분께 가장 기본적인 약속조차 제때 지키지 못해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그동안 내부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 미지급 임금을 지급해 드리고자 한다"며 체불임금 지급 방침을 알렸다.
같은 날 회사 대리인인 법무법인 측은 직원들에게 체불임금 지급 절차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에는 체불임금 지급을 위해 처벌불원서 제출 및 금액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전자서명 후 신분증을 첨부해 제출하면 접수 순서에 따라 지급하겠다"며 "10일 접수분은 11일 오전부터 지급을 진행하고 이후 접수 건도 순차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체불임금 지급과 함께 처벌불원서 제출을 요청한 것을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뒤늦었으나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돈이 있는데도 그동안 지급하지 않았다는 뜻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지급 안내는 임원이 아닌 일반 직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불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원헌드레드 레이블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정산 사태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잇따른 이탈과 계약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태민은 정산 문제와 신뢰관계 훼손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새 소속사로 이적했으며, 비오 역시 전속계약 해지 이후 다른 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비비지는 최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전부 인용 결정을 받았고, 이무진은 현재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헌드레드 소속 더보이즈 멤버 9명 역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아 소속사와 결별한 상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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