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프로그래머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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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게임을 모으고 저장 파일을 고치던 경험이, 데모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어져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갖게 됨 XTreeGold의 Hex View로 저장 파일의 비트를 바꿔 무한 목숨과 스테이지 건너뛰기를 구현하며, 컴퓨터를 스스로 통제하는 짜릿함을 경험함 모뎀과 BBS를 통해 동네 친구들과 디스켓을 교환하던 범위를 넘어 디지털 지하문화에 접속했고, 불법 복제 게임에 붙은 크랙트로(cracktro) 를 접함 게임의 복제 방지를 해제한 집단이 넣은 크랙트로의 강렬한 시청각 효과는, 게임 자체를 넘어 데모 제작에 매료되는 계기가 됨 Denthor의 VGA 데모 튜토리얼을 Turbo Pascal 6.0으로 따라 하면서, 10대가 되기도 전에 게임과 데모를 소비하기보다 직접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확신을 얻음 게임 수집에서 BBS와 크랙트로까지 Denthor of ASPHYXIA, 일명 Grant Smith의 1993년 TUT7.TXT에는 어린 Jonny의 장래 희망에 관한 짧은 이야기가 있음 장래 희망을 묻는 교사에게 어린 Jonny는 사람들의 현실 인식을 바꾸고, 화면에서 눈을 떼기 어려울 만큼 강렬한 경험을 주는 데모를 만들고 싶다고 답함 모두가 당황해 침묵하자 “아니면 소방관이 되고 싶어요”라고 덧붙임 Alfie John의 어린 시절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이었고, 초등학교에서 컴퓨터를 가진 아이도 소수였음 동네에서는 컴퓨터가 도난 표적이 됐기 때문에 소유 사실을 숨겼지만, 아이들은 새 컴퓨터를 산 친구를 찾아 서로 확인한 뒤 무리에 받아들였음 14인치 CRT 앞에서 친구들과 모서리에 구멍을 뚫은 3.5인치 단밀도 플로피 디스크로 불법 복제 게임을 교환하며 많은 시간을 보냄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모두 모으는 데 더 열중했고, 책상 아래 크고 무거운 베이지색 컴퓨터로 게임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우상으로 여겼음 XTreeGold의 Hex View로 저장 파일을 수정하면 무한 목숨이나 스테이지 건너뛰기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퍼짐 새 게임이 나올 때마다 누가 먼저 적절한 비트를 바꿔 능력을 얻는지 경쟁했고, 단순한 수정만으로도 스스로 신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음 몇 년 뒤 모뎀을 구입하고 공개 BBS 목록을 담은 텍스트 파일 The Australian BBS Listing을 얻어 목록의 모든 곳에 전화를 걸어 봄 디스켓을 직접 주고받던 소수의 친구 관계에서 벗어나 디지털 지하세계에 연결됐으며, 일부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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