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400년 성벽 길 달린다…역사 기행 '하남 트레일런'

1 hour ago 3

1626년 완공 세계유산 남한산성 누비는 28㎞ 코스…한강 굽어보는 검단산 15㎞호수와 강, 숲과 암벽, 성곽길…역사 속 '자연 기행' 이미지 확대 28㎞ 트레일런 코스인 남한산성 코스 [2026 연합뉴스 하남 국제 트레일런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오는 12월 12∼13일 경기 하남시 일대에서 펼쳐지는 '2026 연합뉴스 하남 국제트레일런 페스티벌'(YHITF)은 단순한 산악 마라톤을 넘어 수백 년의 시간과 자연을 온몸으로 누비는 '역사·자연 기행 레이스'로 러너들을 초대한다. 이번 대회의 두 핵심 무대는 올해 축성 400주년을 맞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한산성'(28㎞ 코스)과 한강 물줄기를 굽어보는 하남의 명산 '검단산'(15㎞ 코스)이다. 이미지 확대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1626년 축성 400년…'살아 있는 역사' 위를 달리는 28㎞ 가장 긴 28㎞ 코스에는 남한산성 400년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조선 인조 4년(1626년) 본성이 완성된 남한산성은 7∼19세기 동아시아 축성술의 정수이자 병자호란의 항전과 고뇌가 서린 역사의 현장이다. 미사경정공원을 출발한 러너들은 덕풍천을 지나 객산 능선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산악 질주를 시작한다. 가쁜 숨을 고르며 오르는 위례둘레길은 병자호란 당시 청군이 진을 치고 성내를 감시하던 전략 요충지 '벌봉(외성)'으로 이어진다. 이미지 확대 남한산성 북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벌봉을 지나 본성으로 접어들면 굴곡진 성곽과 수령 100년 안팎의 울창한 소나무 군락이 시야를 채운다. 험준한 산세를 따라 쌓은 성벽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쉼 없이 교차하며 러너들의 한계를 시험한다. 흙길과 돌계단을 번갈아 디디며 북문(전승문)을 거쳐 서울 쪽으로 시야가 트인 서문(우익문)에 올라서면 장관이 펼쳐진다. 400년 전 엄동설한에 고립된 병사들이 바라보던 막막한 풍경 대신, 유장한 한강 물줄기와 서울 도심의 마천루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가 러너들의 땀을 식혀 준다. 인조가 출성해 삼전도로 향했던 서문을 뒤로하고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이성산성을 거쳐 내려오는 길은 1천년이 넘는 하남의 역사를 단숨에 관통하는 여정이다. 이미지 확대 15㎞ 트레일런 코스인 당정뜰 메타세쿼이아길 [하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강과 팔당호 품은 ...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