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인의 심야 일지] CT에 찍히지 않은 ‘마음의 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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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골이 상접한 남자가 내 앞에 누웠다. 물고기처럼 벌린 입으로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진단받은 질환 없이 집에만 누워 있던 환자라고 했다. 이름을 부르자 그는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간신히 숨을 쉬느라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모니터의 산소 포화도 수치가 불안정하게 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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