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찐리뷰] "도박처럼 인생 걸었다"…안재형♥자오즈민, 국경도 이념도 모두 뛰어넘은 '세기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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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23일 방송된 '세기의 사랑-안재형♥자오즈민'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세븐틴 버논, B1A4 산들, 배우 김수진 출연했습니다.(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첫눈에 반한 그녀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인 1984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시아 탁구 선수권 대회가 열렸어.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출전했어. 그중 한 선수를 보여줄게. 이름은 안재형. 나이는 20살. 국가대표팀 막내야. 두 번째 국제 대회 출전이야. 얼마나 잘하고 싶었겠어. 게다가 재형이는 성실하기까지 해. 다른 선수의 경기를 분석하는 게 루틴일 정도야. 그날도 마찬가지였어. 두 눈을 부릅 뜨고 공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며 경기를 분석하고 있는데, 한 여자 선수의 검은 머리카락이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해. 일명 말총 머리, 요즘 말로 포니테일 스타일이지. 공을 쫓아 움직일 때마다 이 질끈 묶은 머리카락이 휙휙 흔들리는 거야. 바로 그때였어. 상대의 서브를 받아내려는 찰나, 이마 위에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손으로 휙~ 쓸어 올리는데. 갑자기 탁구공이 튀는 소리, 심판이 점수를 외치는 소리, 관중들의 함성까지. 그 순간 만큼은 재형이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 분명히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경기장 한 복판인데, 마치 세상에 그 여자 선수와 재형이 둘만 남은 것처럼 고요해졌어. 한 순간에 사랑에 빠진 거야. 당시의 이야기를 본인한테 직접 한번 들어 볼게. "안녕하세요 저는 83년도부터 88년 올림픽까지 국가대표 탁구 선수로 활동한 안재형입니다. 84년도 대회 때 제가 처음 봤을 때도 바로 눈에 띄고. 탁구를 잘하기도 했고, 미모도 좀 뛰어났고 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고요. 그 당시 머리도 긴 생머리, 찰랑찰랑 머리. 그리고 탁구도 여성스럽게 치고, 하는 특이한 행동이 있어요. 머리가 기니까 자꾸 머리를 이렇게 올리는 행동들. 처음에는 너무 예뻐보였어요." -안재형(62),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너는 첫눈에 반한다는 말 믿어? 수많은 사람 가운데 그 사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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