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경기도 광주대단지 사건···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생존권 외친 '최초의 대규모 도시 빈민 투쟁'

1 month ago 25

경기도 광주,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그림자 도시 - 1971 광주대단지 사건'이라는 부제로 경기도 광주대단지에서 벌어진 일을 조명했다. 박정희 정권 시대, 불도저라는 별명의 김현옥 시장은 서울시 재개발을 위해 서울 곳곳의 판자촌을 허물고 주민들을 경기도 광주대단지로 이주시켰다. 선 이주 후 개발로 진행된 이 과정에서 이주 단지에는 기본 인프라는커녕 수도와 전기조차 마련되지 않았고 주민들이 일할 곳도 없었다. 가난한 곳을 떠나와 더 가난한 삶을 살아가게 된 주민들. 이들은 척박한 삶을 버티며 병마와 싸워야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곳에는 괴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산모가 배가 고파 자신이 낳은 아기를 삶아 먹었다더라"는 인육 괴담이 퍼져 나간 것. 판자촌을 떠나왔더니 그들을 기다린 것은 천막촌이었고 이곳의 주민들은 어느 순간 무려 4만 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김 시장은 "사람들은 10만 명 정도 모아놓으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뜯어먹고 산다"라며 주민들의 각자도생을 바랐다. 그러나 이후 와우시민아파트 붕괴 참사가 벌어지고 이 일로 대한민국 최초의 순살 아파트 창시자 김현옥 시장은 퇴임하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 국회 입성을 꿈꾸던 차지철은 "건설 사업 2년 내 완성, 토지도 공짜로 다 나눠주고 세금도 5년 동안 없애겠다"라는 공약을 내걸었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국회의원이 되었다. 당시 뉴토피아로 여겨진 광주대단지. 이에 땅값은 매일매일 올랐고 이에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이들은 전재산을 털어 광주대단지의 땅을 샀다. 그런데 서울시는 분양가 거래 전면 금지를 선언하며 전매 입주자에게 분양가 4배에서 8배의 돈을 부과했다. 그리고 공지한 일자로부터 보름뒤 일시불로 지불하라는 것. 땅 값의 두 번 내는 것도 모자라 땅을 산 값의 67배를 물게 생긴 주민들. 또한 "분양지 배정을 받고 30일 이내에 입주정착지 않으면 무효가 되고 그 분양지는 타인에게 분양된다"라는 계약 조건을 숨겨 선량한 주민들을 우롱했다. 그런 그들에게 겨울은 너무나 가혹했다. 이에 이곳저곳에서 사망하는 이들이 속출했고 안타깝게 사망한 산모의 이야기는 인육 괴담으로 퍼지게 되었다. 결국 주민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조직을 만들고 서울시에 "영세민 일자리 마련 및 긴급 구호 양곡 제공, 평당 가격 인하 및 분할 납부 상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묵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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