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을 치는 김혜성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김혜성 선수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 등 4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김혜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에 볼넷 1개, 2타점, 3득점을 기록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팀이 8대 0으로 크게 앞선 투아웃 2루에서 양키스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김혜성은 지난달 15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MLB 데뷔 첫 홈런을 치고 17일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습니다.
김혜성은 5회 3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을 추가했고,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안타를 쳤습니다.
그리고 8회 5번째 타석에서 좌측으로 2루타를 뽑아 4안타 5출루 경기를 완성한 뒤 득점도 한 개 더 보탰습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3할 6푼 6리에서 4할 2푼 2리(45타수 19안타)로 치솟았습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맹활약했습니다.
3회 노아웃 1, 2루 위기에서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곧바로 2루로 몸을 날려 2루 주자까지 잡아내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6회에는 펜스를 맞힌 애런 저지의 타구를 빠르게 잡아 송구해 저지를 2루에서 잡아냈습니다.
김혜성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양키스에 18대 2 대승을 거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