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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최강 황선우(22)를 제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던 김영범(19·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이제 한국 기록에도 0.29초 차로 다가섰다.
김영범은 1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4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49초23으로 2위를 차지한 같은 팀 선배 김우민(23)을 여유 있게 제쳤다.
지난 3월 말 경북 김천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47초98)도 석 달이 채 안 돼 새로 썼다.
당시 2위가 황선우(48초41)였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7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 기록이자 당시 아시아 기록(47초56)을 세운 이 종목 국내 최강자다.
김영범의 이날 기록은 황선우의 한국 기록과 0.29초 차 밖에 나지 않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 참가 신청을 해 김영범과의 재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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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접영이 주 종목이던 김영범은 전날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1분46초13으로, 김우민(1분45초85)에 이은 2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800m 대표팀 합류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김영범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휴식기를 가진 뒤 출전한 대회였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 "오늘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 나와 뿌듯하다. 일본 전지훈련 동안 자유형에 집중한 훈련이 결실을 본 것 같아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메달을 획득하고, 단체전에서도 시상대에 올라 좋은 성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3일 18시4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