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은 늘 조심스럽다. 내가 한 평가의 정당성에 대한 제3자의 평가가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의 압박에 가까운 책임이 따르지만 평가를 받는 입장에 비하면 은근히 중독성 있는 ‘갑’의 우월감을 느끼곤 한다. 물론 반대로 평가를 받는 ‘을’의 입장에서는 늘 긴장되고, 아쉽고, 불만스럽고, 한없이 초라하고, 작아지는, 회피하고 싶은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
평가자의 선호도 등 영향 미쳐
평가는 정해진 절대적 기준을 충족했는가를 따지는 절대평가와 특정 집단 내에서 누가 더 잘했는가에 초점을 두는 상대평가가 있다. 세상에 완벽한 평가는 없다. 평가자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전지전능한 신적인 존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도만 다를 뿐 개인적인 선호도, 편견, 아집, 그리고 본인의 지식과 경험이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깨닫는 정도에 따라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평가에 대한 불만과 잡음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많은 평가에서 불균형과 비대칭의 그림자를 발견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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