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정관장 감독 "오브라이언트·고메즈 합류로 좋은 영향"

2 weeks ago 3

정관장, 최근 10경기서 8승 2패 '상승세'

이미지 확대 김상식 정관장 감독

김상식 정관장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들의 가세로 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9-76으로 꺾었다.

시즌 막판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관장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 가고 있다.

7위 정관장(16승 25패)은 6위 원주 DB(19승 22패)를 3경기 차로 쫓고 있다.

상승세의 배경으로 김상식 감독은 조니 오브라이언트, 하비 고메즈 두 외국인 선수의 가세를 꼽았다.

김상식 감독은 "(두 선수가 들어온 뒤 긍정적인) 영향이 분명히 있다"며 "다 스타일이 다른데, 오브라이언트는 특히 3점 슛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KCC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디온테 버튼은 기복이 있긴 하지만 벤치에서 코피 코번 등 상대 선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준다"며 "벤치에서 선수들끼리 서로 의사소통하면서, 국내 선수나 외국인 선수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메즈에 대해서도 "요새 최고로 잘해주고 있다"며 치켜 세웠다.

"수비가 살짝 부족하긴 하지만, 공격을 너무 잘해준다. 안에서 밖으로 빼주는 패스, 드라이브 등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고메즈의 플레이를 설명한 김상식 감독은 "받아들이는 자세라든가, 사람 자체가 정말 좋고 착한 것 같다"며 그의 인성도 칭찬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데 대해 걱정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김경원은 발목을 지켜봐야 한다. 당분간 좀 어려울 것 같다"며 "한승희(손)도 병원 가서 사진을 찍어봐야 한다. 김영현(이마)은 찢어진 건 아니고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김효범 삼성 감독

김효범 삼성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턴오버도 많았고, 속공에서도 1개 대 9개로 압도적으로 적었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원석에 대해선 "코피 코번이랑 뛰든 글렌 로빈슨 3세랑 뛰든 스크리너 역할을 많이 해달라고 주문한다"며 "코번이랑 맞출 땐 슛을 과감하게 쏘라고 연습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걸 넣어야 이원석도 경쟁력이 생긴다. 또 국가대표에 누가 귀화선수로 와도 잘 맞출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식으로 훈련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3일 18시33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