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휩쓸리지 않고 저만의 속도로 묵직하게 음악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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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 세종문화회관 공연 '오래된 노래'…오케스트라 없이 장인정신 깃든 편곡 돋보여7회 전석 매진 "데뷔 30년 넘었는데 행복하고 감사, 초심 잃지 않을 것" 이미지 확대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오래된 노래' [뮤직팜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휩쓸리지 않고, 너무 들뜨지도 않고, 저만의 속도를 지키면서 저답고 묵직하게 음악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이 우리나라 공연 문화의 심장 같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회에 걸친 단독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전석 매진시키며 가을밤을 물들였다. 그는 '김동률표 공연'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빼는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한 곡 한 곡 장인정신이 깃든 편곡은 오히려 관객에게 다채롭고 신선한 사운드를 안겼다. 김동률은 지난 17일 공연 첫회차에서 "음악 시장에서도 참 많은 변화가 있다. 그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따라잡기 힘들 때도 많았다"며 "그럴수록 부화뇌동하지 말고 초심을 잃지 말자고 명심하고 있다"고 음악을 대하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1만석 이상 수용 가능한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대극장으로 규모가 대폭 줄어들어 '피켓팅'(치열한 티켓팅)이 벌어진 점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마음을 저도 잘 안다. 저도 조성진 공연 티켓팅을 매번 실패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미지 확대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오래된 노래' [뮤직팜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데뷔한 지 이렇게 30년이 훌쩍 넘은 가수가 팬들로부터 '조금 더 큰 데서 공연해 달라'거나 '공연 회차를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너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들려줬다. 김동률이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KSPO돔에서 연 '산책' 이후 11개월 만이다. 그는 2년 전 '산책'과 이번 공연을 함께 기획했다. 김동률은 정성껏 써내려간 편지를 연인에게 수줍게 내어놓듯,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노래들을 공들인 편곡으로 들려줬다.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오케스트라가 없는 공연을 한번 꼭 해보고 싶었다"며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제 음악이나 공연의 시그니처인 것은 맞지만, 그것 때문에 선곡이나 무대 연출에 제약이 없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번이 딱 (오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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