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이 공개되면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과 함께 성장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AI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됐다.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전문성을 증폭시키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기본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적인 역량과 가까운 미래에 가치 있게 평가될 인재상을 살펴봤다.
AI와 협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이다. 단순히 AI의 결과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피드백과 요청을 통해 나은 방향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만약에' 또는 '아니면'과 같은 질문을 던져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습관이 필요하다.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능동성과 집요함이 중요한 인재상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기술 친화력이다. 다양한 AI 도구를 개방적인 태도로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익숙하지 않은 불편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신만의 능력을 구축할 수 있다. AI 도구를 활용하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다 보면 인간이 갖는 편향성을 중립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AI 활용 사례가 많이 공유돼 배우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필수적인 요소다.
유연성과 과감한 실험 정신 역시 중요하다.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기존의 업무 방식과 관성을 벗어나 새로운 방법론을 시도하고 수용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기술 습득을 기반으로 기존 방식에서 어떤 부분을 AI와 결합하면 효과성과 효율성이 증가할지를 다양한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 AI 기술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선택지도 많아진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실험해 통찰력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도전 정신이 요구된다.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이 반복될수록 결과물의 질은 높아질 것이다. 이를 통해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내면화하는 수용성도 중요한 인재상의 요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판단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데이터 편향, 프라이버시 보호, AI 윤리와 같은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AI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이해하고,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AI의 답변을 그대로 수용하거나 남용하지 않고, 신뢰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며 책임감 있게 검증하고 신중히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문 기관의 검증과 기업 내 프로세스를 통해 객관성, 저작권 등의 문제를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AX 시대는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하는 시대다. AI는 우리의 업무 방식과 사고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고 이에 적응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이러한 역량들을 갖춰 나간다면, 우리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더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김경진 HSAD AI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