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AI 주권의 시대, 통제와 개방의 균형이 경쟁력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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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경 기자 입력 2026.09.21 09:30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 사장. [사진=Dell][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AI가 기업과 정부의 핵심 운영 체계로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어떤 데이터를, 어디서, 누구의 통제 아래 다루는가'는 화두가 기술적인 고려 사항을 넘어 최고경영진이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됐다.이러한 배경에서 '소버린 AI'가 글로벌 IT 업계의 핵심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소버린 AI를 모든 인프라와 AI 모델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기술적 고립'이나 '폐쇄주의'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진정한 소버린 AI 전략은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데이터와 거버넌스에 대한 의사결정권은 조직이 직접 통제하면서도,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생태계의 최신 기술과 혁신에는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최근 델 테크놀로지스가 의뢰하여 IDC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정부 및 공공 부문 리더들의 80%가 ‘안전한 데이터 주권 확보’를 AI 투자의 핵심 고려 요소로 꼽았다. 동시에 응답자의 73.3%는 글로벌 기술 생태계, 첨단 연구, 최신 솔루션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경우 국가와 기업의 혁신 동력이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AI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 연결성을 유지하는 전략적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그렇다면 이러한 균형을 실제 AI 인프라와 운영 환경에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소버린 AI는 특정 기술이나 제품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보안과 거버넌스, 데이터 관리, 인프라 구성, 기술 생태계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아키텍처 전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통제권을 확보하고, 워크로드를 최적의 환경에 배치하며, 미래를 위한 선택권을 유지하는 세 가지 축 위에서 설계돼야 하며, 이를 위해 리더들은 다음 세 가지 원칙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첫째, 보안과 거버넌스는 나중에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초기 설계 단계부터 아키텍처에 내재화해야 한다. 민감한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처리되는지, 누가 어떤 권한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국가와 산업별 법적·규제 요건을 어떻게 충족할 것인지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초기 단계부터 면밀하게 설계해야 한다.IDC 조사에서도 소버린 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우려로 '적대적 공격 및 소버린 AI 모델의 보안 취약성(43.3%)'이 1위로 꼽혔다. 이는 보안이 개별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아키텍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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