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관에 얽매이지 말고 사실에 충실해야

1 month ago 15
이재범 前 국사편찬위원·前 경기대 부총장

뜬금없이 환단고기와 ‘환빠’ 논쟁을 대통령의 발언에서 듣게 돼 무척 놀라고 당황했다. 왜 철 지난 위서(僞書) 진위 논쟁이 21세기의 4분의 1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나왔을까? 배경은 ‘전국역사단체협의회(역단협)’다. 역단협은 환단고기를 진서라고 인정하는 사람이 많은 대표적인 단체다. 전문 역사 연구 기관이라기보다는 민족사관을 앞세워 정치적 활동을 하는 시민 단체다. 이 단체는 그동안 동북아 역사 지도 폐기,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내용 수정, 전라도천년사·김해시사 부정 등 주로 주류 역사학계에서 이룩한 연구 결과에 대해 민족사관을 바탕으로 반대 투쟁에 성공한 사례를 대표적인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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