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증가율은 연평균 18.2%에 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OECD 국가들의 평균 증가율은 한국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우리 국토는 넓지 않다. 그래도 국토 면적당 태양광 발전량은 세계 2위이며, OECD 평균의 14배에 달한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역시 연평균 70.4% 증가해 OECD 4위의 용량을 기록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은 연평균 0.8% 감소했다. 제조업이 GDP의 24%를 차지하는 한국은 세계에서 둘째로 제조업 비율이 높은 나라다. 이처럼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성공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